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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가상자산

디파이(DeFi), 안전한가요? 해킹 사례와 보안 취약점 총정리

by KTC 2025. 3. 2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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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파이(DeFi), 혁신인가 위험인가?

    디파이 혁신인가 위험인가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기존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념입니다. 덕분에 은행 계좌 없이도 대출을 받거나, 이자를 얻을 수 있고, 누구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그만큼 보안 문제도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통 금융 시스템은 은행이나 정부 같은 기관이 보안과 규제를 담당하지만, 디파이는 모든 게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안이 뚫리면 순식간에 자산이 털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죠. 오늘은 디파이에서 어떤 보안 문제가 있었고,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디파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

    디파이 해커

     

    디파이 보안 사고는 대부분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에서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보안 취약점 몇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재진입 공격(Reentrancy Attack)

    스마트 계약이 외부 함수를 호출한 후 원래 코드로 돌아오지 않는 취약점을 이용하는 공격입니다. 공격자가 반복적으로 함수를 호출해 자금을 여러 번 인출할 수 있도록 만들죠.

     

    플래시 론(Flash Loan) 공격

    플래시 론은 담보 없이 단기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악용해 가격 조작이나 시장 조작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격자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거래를 조합해 큰 이익을 챙기고, 결국 피해는 일반 투자자가 보게 됩니다.

     

    프런트 러닝(Front Running)

    네트워크에서 먼저 실행될 거래를 감지하고, 그보다 앞선 거래를 실행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일반 사용자의 거래 요청을 보고 먼저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방식이라 사실상 ‘합법적인 해킹’처럼 작동합니다.

     

    오라클 조작(Oracle Manipulation)

    디파이 서비스는 외부 가격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 오라클(Oracle)을 사용합니다. 만약 오라클이 조작된다면, 특정 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폭락하거나 급등하도록 만들 수 있어요. 이를 이용해 공격자는 헐값에 자산을 매입하거나, 비싸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발생한 디파이 해킹 사례

    암호화폐 해킹 사건

     

    보안 취약점이 실제로 어떤 사고로 이어졌는지 대표적인 해킹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오(The DAO) 해킹 사건 (2016년)

    초기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The DAO’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을 통해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재진입 공격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해커가 360만 개의 이더(당시 약 5천억 원)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죠. 이 사건 이후 이더리움은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클래식(ETC)과 현재의 이더리움(ETH)으로 분리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크림 파이낸스(CREAM Finance) 해킹 (2021년)

    플래시 론 공격을 이용한 대표적인 해킹 사례입니다. 해커는 플래시 론을 사용해 크림 파이낸스의 대출 시스템을 조작했고, 약 1억 3천만 달러(약 1,7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크림 파이낸스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죠.

     

    비너스 프로토콜(Venus Protocol) 해킹 (2021년)

    오라클 조작 공격이 발생했던 사례입니다. 공격자는 비너스 프로토콜의 가격 피드를 조작해 특정 코인의 가격을 폭등시키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빠르게 현금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죠.

     

    론 브리지(Ronin Bridge) 해킹 (2022년)

    사이드체인 기반의 디파이 프로젝트였던 론 브리지는 해킹으로 약 6억 2천만 달러(약 8천억 원)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디파이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디파이 보안을 지키는 방법

    디파이 보안 강화

     

    이런 해킹 사건들을 보면, 디파이를 사용할 때 보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 계약 코드 감사 확인하기

    디파이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보안 감사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보안 감사 기관으로는 CertiK, PeckShield, Quantstamp 등이 있습니다.

     

    너무 높은 수익률을 의심하기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디파이 플랫폼은 그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프로젝트는 한 번 더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반응 살피기

    디파이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개발진이 보안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지를 살펴보세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프로젝트라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습니다.

     

    소규모 자금부터 테스트하기

    새로운 디파이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처음부터 큰 금액을 투자하지 말고, 적은 금액으로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디파이는 전통 금융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동시에 보안 문제도 큽니다. 실제로 많은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보안 감사를 받은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스스로도 보안에 신경 쓰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파이를 사용할 때는 ‘내 자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인드로 보안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디파이가 더 안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계속해서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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