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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오폴드 키보드 스위치 교체(키보드 먹통, 키보드 스위치 교체)

by KTC 2022. 11. 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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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인 레오폴드 FC900R 모델의 키 하나가 말을 안 들어서 셀프 수리한 과정을 공유합니다. 레오폴드의 키보드는 스위치를 간단하게 뺏다 꽂았다 할 수 없고, 납땜을 필요로 하기에 조금 까다로울 수는 있지만 막상 해보면 쉽습니다. 키보드를 분해해보시고 기판에 납땜이 되어있으면 스위치 교체 시 인두와 납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납땜 세트를 10,000원 초반대에 구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납땜 자체도 인두만 피부에 닿지 않게 조심하면 쉬운 작업입니다.

     

    키보드와 납땜세트

     

    작업에 필요한 제품과 도구들입니다. 10,000원대로 인두, 납 흡입기, 실납, 일자드라이버, 핀셋 등 납땜에 필요한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접근이 어렵고 비쌀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예 키보드를 바꿔버릴까 했지만 납땜 세트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10,000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서 구매하여 수리했습니다.

     

    키보드 뒷판

     

    먼저 키보드를 분리합니다. 키보드를 뒤집으면 3개의 나사가 있는데 나사를 먼저 풀어줍니다. 그리고 제이지가 가르키는 곳에 일자 드라이버 등을 이용하여 판을 벌려 분리해줍니다. 조금 뻑뻑하지만 모든 부분을 드라이버로 벌려서 분리합니다.

     

     

    그러면 사진처럼 분리가 되고, 전원연결선이 키보드 기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를 분리합니다. 너무 세게 당겨버리면 전선이 끊어질 수도 있으니 하얀색 플라스틱 부분을 잡고 천천히 분리해줍니다.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먼지가 꽤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청소를 한번 해줘야 되는데 말입니다.

     

    Ctrl 스위치

     

    왼쪽 컨트롤키가 아예 안먹어서 키캡을 떼어내고 뒤판의 납을 제거해줍니다. 체리 사의 갈축 스위치를 사용 중이며, 교체를 위해서 체리 갈축 스위치를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개당 500원 정도 하니, 하나만 주문하지 마시고 추후 다른 스위치 고장 시를 대비하여 몇 개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납 제거전(좌), 납 제거후(우)

     

    인두로 해당 위치의 핀에 떼워져있는 납을 제거합니다. 인두를 갖다 대면 납이 녹고, 이를 곧바로 납 흡입기를 이용하여 흡입해줍니다.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기판과 스위치 사이에 넣어서 지렛대 원리로 들어내 줍니다. 납이 완전히 제거가 안돼서 그런지 조금 뻑뻑하게 제거가 되었습니다.

     

     

    원래 핀이 2개여야하는데 스위치를 빼는 과정에서 핀 하나가 빠졌는지, 원래 빠져있어서 스위치가 먹통이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핀 하나가 기판에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핀이 남아있는 기판(좌), 핀을 떼어낸 기판(우)

     

    왼쪽 사진의 오리가 엄지로 가리키는 부분에 핀 하나가 납과 함께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를 인두로 녹여 완전히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스위치를 장착해봅시다.

     

    체리 갈축 스위치

     

    새로 구매한 스위치인데 핀이 두 개입니다. 이를 기판에 그대로 꽂으면 딱 맞게 핏이 좋게 꽂아집니다.

     

    스위치 장착

     

    스위치를 꽂았고, 뒷부분에도 핀이 기판에 딱 맞게 나옵니다. 이제 여기에 납땜을 해줍니다.

     

     

     

    실납을 대고 인두를 갖다대면 사진처럼 바로 녹으면서 때워집니다. 10초도 안돼서 바로 굳어버리고, 이제 키보드를 조립해봅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키보드선을 연결 후 컴퓨터를 켜봅니다. 과연 잘 될것인지 확인해 본 결과 완전히 잘됩니다. 스위치의 문제가 맞았던 것입니다. 키보드의 가격이 약 14만 원 정도 하는데 납땜 세트 13,000원, 키보드 스위치 10개 3,800원을 소비하여 수리를 해냈습니다. 약 1/10의 가격으로 합리적인 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나 말안듣는 일부의 키가 있다면 키보드를 무조건 교체할 생각부터 하지 마시고, 한번 뜯어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납땜 방식도 이렇게 쉬운데, 납땜이 아닌 조립식으로 쉽게 교체 가능한 스위치는 수리하기가 더욱 수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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