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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맛있는 갈매기살을 파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금정구민이라면 웬만하면 아실것 같은 고기집입니다. 포구나무집이라는 식당입니다. 영업을 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고기맛이 변치않고 늘 맛있습니다. 처음 갔던게 약 8년 전쯤이었던거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맛난 고기는 한결같았습니다. 물론 그간 가격은 올랐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어쩔 수 없겠죠?
일요일 오후 12시가 조금 넘어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네비에 포구나무집을 찍고 오시면 주차장이 몇군데 넓게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대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난감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하자마자 앞에 5팀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말 점심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포구나무집입니다.
화이트보드에 순번대기를 적습니다. 그러면 차례가 되면 앞마당에 나오셔서 큰 소리로 불러주십니다. 멀리가지말고 앞에서 딱 대기해야겠죠? 기다리는동안 심심하지 않게 조그만 놀이터가 있습니다.
마침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평범한 놀이터와는 다르게 앉아서 로프를 짧게 타는 기구도 있습니다. 성인이 타도 꽤 재밌습니다.
저희팀도 한명이 타보았습니다. 아주 재밌게 잘 탔습니다. 생각보다 꽤 무섭다고 하더군요.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갈매기살을 맛보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각자 할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갈매기살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시간쯤 감수할만 합니다.
놀이터를 둘러보면 이런 큰 나무도 있습니다. 푸조나무라고 합니다. 상당히 웅장합니다. 나무덕분에 넓은 그늘이 만들어져서 대기하는데 크게 덥진 않았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좋았습니다.
1980년도에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수령이 무려 580년입니다. 정말 듬직하고 멋진 나무입니다. 갑자기 두구동이 왜 두구동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것은 갈매기살을 기다리는 사람의 심장박동의 소리를 따와서 작명한 것이라는 뇌피셜입니다. 그나저나 우리 차례는 언제오나...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드디어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본찬은 종류가 많지않지만 각 반찬들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저는 특히 마늘을 좋아하는데, 마늘이 아주 신선하고 맛났습니다. 다른 고기집에 일반적으로 주는 파절임은 없고, 간장에 양파를 넣어서 고기와 같이 먹습니다.
아쉬운점은 더운 여름에 냉방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 바로 앞에 앉았는데, 에어컨의 크기가 식당 전체를 충분히 시원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숯불이 들어오면, 다리도 뜨겁고 얼굴도 뜨겁습니다. 인상을 좀 찌푸리며 고기를 먹었습니다.
소금구이를 2인분 시켰습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숯불위에 석쇠를 올려 갈매기살을 굽습니다. n갈매기살 특성상 기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석쇠에 잘 달라붙습니다. 수시로 집게로 뒤집어가며 잘 구워주셔야 합니다.
노릇노릇 잘 익고있습니다. 냄새가 아주 죽입니다. 참지못하고 하나 먹을뻔 했으나 식중독이 우려되어 한발짝 물러났습니다.
겉부분이 조금 탔지만 이정도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양파와 함께 한입 쏙 해볼까요?
입으로 가지 않고 깻잎위에 얹었습니다. 생마늘도 쌈장에 찍어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말아서 한입에 넣었습니다.육즙이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식감은 쫄깃쫄깃합니다. 씹는 맛이 재밌고, 양파와 마늘이 입속에 신선함을 더해줍니다. 쌈을 한입 먹고나니 역시 포구나무집이라는 감탄을 다시한번 하게됩니다. 쌈을 싸먹지 않아도 고기 자체가 워낙 쫄깃하고 맛있기 때문에 고기에 간장만 찍어먹어도 환장합니다.
한입을 먹고나니 냉방이 잘 되지 않아 찌그러진 표정이 절로 펴지면서 고기를 먹는데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후식은 된장찌개와 공기밥, 물냉면, 비빔냉면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 물냉면을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갈매기살을 먹은후 입가심으로 딱 알맞는 물냉면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먹어본 갈매기살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들 대접하기에도 너무 좋은 메뉴같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수 밖에 없는 포구나무집 갈매기살! 포구나무집에서 갈매기살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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