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강변식당(합천 맛집, 합천 삼겹살)

안녕하세요!
경남 합천에 있는 로컬 맛집 강변식당에 다녀왔습니다. 2020년 11월에 첫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벌써 4번째 방문인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합천까지 약 2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데, 이 정도면 꽤 먼 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따금씩 생각이 나서 여자 친구와 함께 먹으러 가곤 합니다. 합천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강변식당에서 최고로 맛있는 삼겹살도 먹고, 주변 구경도 하면 하루가 금세 가버립니다.

 

주차는 강변식당 근처에 대창창고라고 있는데 여기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넓게 구성되어있으니 주차하시면 됩니다.

 

 

불과 1~2년 전에는 연배가 좀 있는 아저씨가 운영을 했었는데, 2022년부터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가 젊은 감성을 뽐내는 인테리어로 변경이 되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메뉴판

삼겹살 180g에 9,000원 입니다.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2명이서 3인분을 시켜서 먹고, 된장과 밥까지 먹으니 적당히 배부릅니다. 삼겹살 메뉴는 삼겹살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한판에 삼겹살, 갈매기살, 염통, 껍데기 같은 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겹살(180g) 3인분

고기가 냉동이 아닌 생고기입니다. 분홍빛으로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기본찬 세팅

기본찬은 푸짐하게 잘 나옵니다. 김치, 콩나물 무침, 쌈무, 번데기, 고추와 마늘, 고추로 만든 장조림 비슷한 반찬, 새우젓, 쌈장, 소금넣은 참기름, 상추입니다. 재료들이 모두 합천에서 재배하고 만든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우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김치를 구워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고깃집인데 특이하게 번데기를 줍니다. 저는 번데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진 않았습니다. 고추를 슬라이스로 썰어서 만든 반찬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름기를 아주 잘 잡아주어서 맛의 밸런스를 훌륭하게 맞추어 줍니다. 맵지 않은 거 보니 땡초는 아닌 거 같습니다.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은 걱정 말고 드시면 됩니다.

 

삼겹살 먼저 올려서 굽습니다. 동봉된 비곗덩어리로 불판을 기름칠해주고 구우면 됩니다. 노릇노릇 잘 익으면 입맛대로 먹으면 됩니다. 먼저 쌈을 싸먹어보겠습니다.

 

생마늘에 파절임, 고기를 상추에 넣어서 싸 먹어봅니다. 마늘의 풍미가 아주 깊고 향이 좋아서 고기의 감칠맛을 제대로 돋워 줍니다. 고기의 식감은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비린내가 없습니다. 여태 먹어보지 못한 삼겹살의 식감입니다. 이맛 때문에 합천을 찾아갑니다.

김치를 구워서 삼겹살과 단둘이 짝을 지어서 입에 넣으면 역대급으로 침이 많이 분비되어서 삼겹살과 김치를 마구 분해해버립니다. 신 것을 생각하거나 먹을 때 침이 많이 나오지만, 음식의 맛이 더 맛있는 것일수록 침은 더 많이 나옵니다. 저는 강변식당에서 역대급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삼겹살을 생각하니 또 침이 고입니다.

 

삼겹살을 해치우고 염통과 기타 부위들을 구워봅니다. 콩나물도 함께 구워서 같이 먹습니다.

 

염통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맛입니다. 하지만 역시 삼겹살을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부위들은 빼고 삼겹살만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염통이 맛있으니 남기지는 않으실 겁니다.

 

된장찌개를 시키면 불판에 부어줍니다. 이걸 끓여서 밥과 함께 먹으면 생애 최고의 마무리 식사입니다. 꽃게와 바지락, 버섯, 두부, 양파, 애호박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찌개국물과 함께 입에 넣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국물의 맛 또한 불판에 끓여서 그런지 감성이 더해진 맛입니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적당히 짭조름해서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습니다. 된장까지 먹으면 배가 적당히 부릅니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합천 강변식당은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한번 먹었다가 저처럼 삼겹살을 먹으려고 먼길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합천에서 맛있는 삼겹살도 먹고 주변 관광지도 방문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합천여행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바랍니다.

 

경남 합천(합천 가볼만한곳, 합천 명소, 합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