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부산 수제돈가스 맛집)

안녕하세요!

부산 범내골역 근처에 있는 수제 돈가스 맛집 가가와를 소개해드립니다. 부드러운 등심과 쫄깃한 면발이 인상 깊었던 가가와입니다. 평일 점심에는 빨리 가지 않으면 웨이팅이 길어서 맛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가와는 체인점이 아닙니다. 100% 수제돈가스를 고집하며, 얼리지 않은 1등급 생등심만을 사용합니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최고급 생빵가루를 사용합니다. 모든 소스는 전통방식 그대로 직접 제조한다고 합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수제로 직접 만든다고 하니 맛이 더욱 기대됩니다.

 

가가와

 

가게내부

 

가게 크기가 크진 않아서 테이블의 수가 넉넉하진 않습니다 약 7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

 

크게 COOL, HOT, FRY로 메뉴 구성을 나눠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여름에는 COOL, 겨울에는 HOT 메뉴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오로지 돈가스에만 집중하고 싶으면 FRY 쪽의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리뷰

물과 기본 테이블 물품들

 

메뉴를 주문하면 따듯한 물을 줍니다. 야관문차라고 되어 있는데 진짜 야관문차인지, 광고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물은 따뜻하고 물 다운 맛이 납니다. 테이블 왼쪽에는 간장과 일본식 고춧가루(이치미) 등이 있는데 가가와 만의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와사비와 머리끈

 

고추냉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위해 고추냉이가 따로 두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바 국물에 고추냉이를 추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머리끈입니다. 머리가 긴 여성분들을 위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머리가 길어도 맛있는 음식을 맘 편히 먹을 수 있습니다.

 

매운 니꼬미 어묵우동세트

카이젠 모밀돈까스세트

 

매운 니꼬미 어묵우동세트와 카이젠 모밀돈까스 세트입니다. 둘 다 돈가스는 등심 돈가스로 나오며, 깍두기와 락교 등 찬이 나옵니다. 니꼬미 어묵우동세트에는 밥 한 공기와 고추냉이가 담긴 접시가 추가로 나옵니다. 간장을 고추냉이와 섞어서 어묵을 찍어먹는 용도입니다.

 

생등심

 

먼저 돈가스를 한입 베어물면 분홍색의 속살이 씹힙니다. 단번에 냉동이 아닌 것을 식감으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싹한 진정한 수제 돈가스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우동 면과 어묵

 

우동의 면 또한 수제로 뽑은듯한 식감을 보여줍니다. 쫄깃쫄깃하고, 칼칼한 국물의 맛이 잘 배어 있어서 입을 즐겁게 해 줍니다. 어묵 또한 그냥 어묵이 아닌 고급어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비린내가 없고, 식감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납니다.

 

총평

세트메뉴는 돈가스의 질과 맛, 면 메뉴의 퀄리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것 없이 모두 훌륭한 맛을 보여줍니다. 돈가스와 면의 맛의 밸런스가 아주 잘 맞고, 계절별로 시원한 면과 따뜻한 면 메뉴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4계절 어느 때라도 주저 없이 찾을 수 있는 맛집입니다. 수제 돈가스와 시원한 소바 또는 뜨끈한 우동이 생각나는 날에 가가와에서 식사를 한다면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중앙번영로 6

 

 

영업시간

11:30 ~ 21:00 (일요일 휴무)

14:00 ~ 17:00 브레이크 타임, 20:00 라스트 오더